한의원 치료를 받으면서 한동안은 피부가 괜찮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다시 얼굴이 붉어지고 열감이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좋아지는 것 같다가도 다시 반복되는 증상을 겪으면서,
그때 처음으로 '다른 치료를 알아봐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의원 치료 후에도 계속 반복됐던 피부
한의원 치료 과정과 당시 느꼈던 변화는 이전 글에서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 「주사피부염 한의원 치료 후기, 2개월 직접 받아본 솔직한 변화」
치료를 마친 뒤에도 피부가 완전히 좋아진 건 아니었습니다.
한동안 상태가 괜찮아서 안심하고 있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다시 뒤집어졌습니다.
좋아지는 것 같다가 다시 붉어지고, 괜찮아졌다고 생각하면 또 열감이 올라오고, 얼굴이 따갑고 오돌토돌한 증상이 반복됐어요.
스트레스 때문인지, 음식 때문인지, 날씨 때문인지 원인을 찾으려고 했는데 정확히 알 수가 없었어요. 그냥 어느 날은 괜찮고, 어느 날은 갑자기 심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때마다 '내가 뭘 잘못했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한편으로는 '이 정도면 그냥 평생 관리하면서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패턴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 더 이상 미루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치료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지방이라 주사피부염을 잘 보는 피부과를 찾기가 어려웠다
처음에는 피부과를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제가 사는 곳은 지방이라 피부과는 여러 곳 있었지만, 주사피부염을 자주 진료하거나 관련 정보를 자세히 안내하는 병원은 거의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검색을 해봐도 대부분 여드름이나 시술 위주의 병원이 많았고, 주사피부염을 전문적으로 본다는 곳은 쉽게 찾을 수 없었어요.
현미경 검사로 피부 상태를 확인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는데, 저희 지역에서는 그런 검사를 하는 피부과를 찾지 못했습니다.
대학병원도 한 곳 있었지만 예약 자체가 쉽지 않았고,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그때 느꼈어요.
피부과를 찾는 것보다 '주사피부염을 제대로 봐주는 피부과'를 찾는 게 훨씬 어려운 일이구나.
유튜브와 후기를 보며 수란트라를 알게 됐다
피부과를 바로 방문하기 어려웠던 저는 대신 관련 자료를 정말 많이 찾아봤습니다.
피부과 전문의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도 거의 다 찾아봤고, 제 증상이 정말 주사피부염과 비슷한지 계속 비교해봤어요.
특히 오월의아침피부과 박준홍 원장님의 영상을 보면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한 영상만 보고 결정한 건 아니었습니다.
여러 피부과 전문의 영상도 계속 비교해서 보고, 네이버 후기와 실제 치료 브이로그도 정말 많이 찾아봤습니다.
주사피부염을 극복한 사람들의 경험담도 읽어보고, 아직 치료 중인 사람들의 이야기도 찾아봤어요.
그렇게 정보를 찾아보다 보니 가장 많이 보였던 치료제 중 하나가 수란트라였습니다.
그때는 수란트라가 저한테 맞을지 안 맞을지 전혀 몰랐습니다.
인터넷 후기를 아무리 읽어봐도 사람마다 반응이 너무 달랐기 때문에 결국 직접 써보기 전에는 알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걱정했던 건 '뒤집어짐'이었다
수란트라 후기를 보다 보면 가장 많이 보였던 이야기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처음에는 피부가 더 심하게 뒤집어질 수도 있다는 후기였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달랐어요.
처음부터 잘 맞았다는 사람도 있었고, 오히려 더 심해졌다는 사람도 있었고, 한동안 악화됐다가 점점 좋아졌다는 경험담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조금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제 피부도 계속 뒤집어지고 있었어요.
어차피 지금도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 더 늦게 시작하는 것보다는 한번 시도해보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테로이드도 사용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판사판이다. 일단 한번 써보자.' 하는 마음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결국 비대면으로 처방받기로 했다
원래대로라면 피부과에 직접 가서 진료를 받고, 필요하면 현미경 검사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좋았을 겁니다.
하지만 당시 제 상황에서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닥터나우를 통해 비대면 진료를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예약 가능한 시간을 선택하고, 제 피부 상태와 지금까지의 치료 과정, 그리고 수란트라 처방을 받고 싶은 이유를 자세히 적었습니다.
예약 시간이 되자 의사 선생님께서 직접 전화를 주셨고, 몇 가지 상담을 진행한 뒤 처방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수란트라는 모든 약국에서 바로 구할 수 있는 약은 아니어서 재고가 있는 약국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 부분은 조금 불편했지만,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진료를 받고 처방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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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면 진료를 통해 처방받은 수란트라입니다. |
제 피부에는 수란트라가 잘 맞았다
다행히 제 경우에는 수란트라가 잘 맞았습니다.
30g 한 통을 모두 사용했고, 이후 한 통을 더 처방받았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제품은 조금 사용하다가 피부가 많이 안정돼서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가격은 솔직히 부담스러웠습니다.
30g 한 통에 약 7만 원 정도였는데,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적지 않은 비용이었습니다.
그래도 저에게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후회는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피부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언제든 다시 뒤집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이유도 모른 채 불안해하기보다는, 피부가 어떤 상황에서 예민해지는지 조금씩 알게 됐고 나름대로 대처하는 방법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예전만큼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게 됐습니다.
마무리
저는 운 좋게 수란트라가 잘 맞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효과가 바로 나타난 것은 아니었고, 사용하면서 피부 상태가 조금씩 변하는 과정도 있었습니다.
그 과정은 글 하나로 담기 어려울 것 같아서 다음 글에서 따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수란트라를 사용한 첫 주부터 한 달 정도까지 피부가 어떻게 변했는지, 실제 느꼈던 변화와 함께 자세히 기록해보겠습니다.
※ 이 글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주사피부염의 원인과 치료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며, 수란트라 역시 모든 사람에게 같은 효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가능하다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결정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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